지난해 전 세계 승용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총 1,388만 7,816대에 달했습니다. 6년 전인 2017년 111만 3,479대의 12.5배에 달합니다.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는 최근
지난해 전 세계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총 1,388만 7,816대에 달했습니다. 6년 전인 2017년 111만 3,479대의 12.5배에 달합니다. BNEF는 최근 공개한 〈Electric Vehicle Outlook 2024〉를 통해 전기차 의 국가별, 종류별 판매 추이를 분석했습니다.
BNEF는 2023년까지의 전기차 관련 통계에서 눈에 띄는 3가지 요소로 ① PHEV의 귀환, ② 중국의 배터리 저가 공세, ③ 예상을 뛰어넘은 전기차의 연간 주행거리 등을 꼽았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는 표현하지 않았습니다만, PHEV와 전통 내연기관의 주행거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에서 PHEV가 한 해 동안 달린 거리는 내연기관이 달린 거리보다 더 길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PHEV의 연간 주행거리는 내연기관 대비 불과 5% 적었을 뿐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만 따질 때엔, PHEV의 연간 주행거리가 내연기관보다 26% 많았고요.
다만, 실험 당시 전기차는 배터리를 100%로 완충했던 반면, 가솔린차엔 연료가 불과 3리터밖에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폭발 위험성이 높고, 안전 확보를 위하여 최소 연료계통의 연료만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이의 연료탱크 용량은 38리터로, 만약 연료가 가득 담겼다면, 완전 연소까지 소요된 시간은 가솔린차의 경우가 더 길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구진은 “상부 주수 스프링클러 설비를 고려한 실험 결과, 인접차량의 앞문 및 뒷문 온도는 80℃ 이하, 하부 온도는 38.1℃ 이하를 유지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프링클러로 인한 화재 확산 차단 효과는 실제 화재 사례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8일, 전북 군산에서도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면서 화재는 45분 만에 진압됐었죠. 인천 청라의 EQE 화재의 경우에도,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이번과 같은 대규모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내연기관의 역사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독자적인 엔진을 스스로 설계하고, 동력계통 전반의 원천 기술을 보유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들은 자동차 제조사가 제시한 설계도에 기반해 생산을 대리해왔었고요. 그러나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협력사는 더 이상 OEM을 맡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직접 배터리나 모터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자동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조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동차의 핵심 원천기술의 주도권이 제조사가 아닌 협력사에 있게 된 것입니다.
적기조례 전기차 열폭주 EQE 파라시스 이차전지 배터리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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