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은 상공업용과 가정용 판매 전력량의 비율 격차가 크다. 일례로 지난 5월 발표된 한국전력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으로 전체 판매 전력량 중에서 한국은 가정용 약 13.5%, 상공업용 81.8%였다. 노컷체크 전기사용량
지난해 국민 1인당 전기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전력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선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포함된 탓에 국민들이 집에서도 전기를 많이 쓴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객관적 사실은 무엇일까. 그 이면의 맥락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인당 전기사용량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1만 330kWh로, 2018년의 최고기록 1만 195kWh를 3년 만에 갈아치웠다.문제는 '전체 전기사용량'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전체 전기사용량의 77%를 차지하는 산업용과 일반용 전력 소비도 포함돼있다. 1인당 전기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정용에 비해 훨씬 크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가정용' 전기가 많이 쓰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해 한국의 산업부문 전기사용량 비중은 54.3%였다. 당시 비OECD 국가들 평균보다도 높았으며, 최근 발표된 2021년 국내 산업용 전기사용량과 그 비중인 55%와도 큰 차이가 없어 '에너지 효율'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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