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급격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현상을 보이는 러시아에서 장기 불황 진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급격한 디플레이션 현상을 보이는 러시아에서 장기 불황 진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이달 들어 도·소매 부문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공급 과잉과 서방의 러시아 제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자부족, 인플레이션 대처에만 치중해 온 러시아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주택시장에서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러시아 부동산 전문포털 IRN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68.5%는 향후 3개월 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봄철 조사에 비해 가격 하락 전망 비율은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응답자의 29.7%는 여름 동안 5% 내외 가격 하락을 예상했으며, 응답자의 38.8%는 더 큰 낙폭을 기대했다. 러시아 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에서는 보통 여름철 말미 일부 농작물 출하로 한달 가량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고 본다. 거시경제분석·단기전망센터는 현재 디플레이션은 원자재 과잉 생산, 서방의 대러 제재에 따른 수출 부진, 국내 수요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러시아 야금업체들은 대러 제재와 내수 위축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공제품의 경우 국내 수요 대비 30% 과잉생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CMASF는 육류 가격 하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해외 수출 방안은 대러 제재로 대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막혀 있고, 값싼 고기를 찾는 저소득층의 수요도 현재로선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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