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으로 만든 게 야구부, 3개 언어(한국어·일본어·영어) 수업이다. 교토국제고는 3개 국어 교육을 주창하니 한국어·일본어·영어를 섞어 만들자고, 그게 지금 세대 애들에게는 더 맞다고 제안을 하는데 학교 측이 계속 뭉개고 있다. 학교와 감독이 똘똘 뭉쳐 '한국의 승리'를 끌어냈고, 한국계 학교가 우승했으니 당연히 선수들도 한글로 된 교가에 자긍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본 고시엔 고교 야구에서 한국계 국제학교 교토국제고가 이뤄낸 우승 드라마는 감동적이었다. 특히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많은 이가"그동안 차별에 맞섰던 설움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털어놓았다."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글 교가를 눈물을 훔치며 따라 불렀다는 지인도 많았다.
먼저 고마키 감독."지금 교가는 '교토한국학원' 때의 것이다. 학교 측은 '돈이 없으니 교가를 바꾸지 못한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 교토국제고는 3개 국어 교육을 주창하니 한국어·일본어·영어를 섞어 만들자고, 그게 지금 세대 애들에게는 더 맞다고 제안을 하는데 학교 측이 계속 뭉개고 있다. 난 솔직히 학교는 싫다. 이거 써도 된다.""난 정말 한국 관련 얘기는 아무것도 모르겠고, 난 일본 학교라고 생각하고 있다." 동전의 앞면이 있으면 뒷면이 있는 법이라 했던가. 우리 국민 모두"한국의 경사"라며 열광하고 환호했지만, 정작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과 감독의 생각은 많이 다른 듯하다. 학교와 감독이 똘똘 뭉쳐 '한국의 승리'를 끌어냈고, 한국계 학교가 우승했으니 당연히 선수들도 한글로 된 교가에 자긍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동전 뒷면이 이런지 예상하지 못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전현희 최고위원, 박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뉴스1
독도 한국계 국제학교 한국계 학교 독도 조형물 김현기의 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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