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학의 세상다양] PC 취급주의 경보? 혁명 없는 혁명 아닌, “일상에서 시작하는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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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활동가

나는 15년 전 미국에서 공부하며 활동하던 때 다양성, 인권, 사회정의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을 'Social Justice Warrior', 'Political Correctness Totalitarianism' 등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워리어"라고 하니, '앞장서서 싸우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가?' 라고 여겼다. PC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정치적이든 뭐든 최소한"올바른 말"이라고는 생각은 하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것은 멸칭 이었다.

그들 역시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가 있다. 거기에 자본가로서 책무가 더해진다. 그들의 위치에서 그들이 해야 하는 의무와 책무를 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이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 자본가라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노조를 원천 봉쇄하거나 탄압하는 것은 자신의 권력에 대한 성찰 없이 노동자에 대한 억압을 지속하는 행위다. 비장애인은 사회 속에 살고 장애인은 시설에 살면 공존하는 게 아니다. 남성들은 높은 직급에 있고 여성들은 낮은 직급에만 있으면 공존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각자의 상황이나 역할 혹은 능력이나 역량에 의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게 만드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당연하지 않다.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다. 같은 곳에서 같이 살 수 있어야 한다. 그게 공존이다.

'나답게 살자'는 말도 많이 하는데, 사회적 소수자들이 나답게 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왜 여성들이 나답게 살지 못할까? 가부장제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여성성'이라는 것은 여성들을 자유롭게 할까, 아니면 억압할까? 장애인들이 왜 나답게 살지 못할까? 시설에 갇혀 있으면 나답게 살 수가 있을까? 학교도 못 다니고 직장도 못 구하면 나답게 살 수 있을까? 성소수자는 왜 나답게 살지 못할까? 내가 누군지 말도 못하는데 나답게 살 수 있을까? 내 성별정체성이나 성적지향을 말도 못 하는데 나답게 살 수가 있을까? 청소년들이 왜 나답게 살지 못할까? 내가 누구인지 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는 전혀 없고 오직 대학교 입시만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존재로 여겨질 때 나답게 살 수 있을까?PC 운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PC 운동은 반억압 운동으로서의 다양성과 포함 운동과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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