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수라갯벌 인근 하제마을은 주민들이 모두 쫓겨나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다. 미군기지 탄약고와 가깝다는 이유로 660가구, 약 2000명의 주민이 강제 이주당하고, 주...
전북 군산 수라갯벌 인근 하제마을은 주민들이 모두 쫓겨나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다. 미군기지 탄약고와 가깝다는 이유로 660가구, 약 2000명의 주민이 강제 이주당하고, 주민들이 살던 집은 모두 철거되면서 마을은 텅 빈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매달 네번째 토요일만은 평소와 달리 활기찬 분위기가 된다. 수십, 수백명의 지역 주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마을에 남아 있는 600년 수령의 ‘팽나무’를 지키기 위해 모여들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수라갯벌과 하제마을을 지키고 싶은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마음이 이 나무를 지키는 원동력과 근거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이 나무의 존재 자체가 갯벌과 마을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이 더 상처 입지 않도록, 낙담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이 되고 있다. 갯벌과 마을을 사랑하는 이들은 현재도 매달 한 차례씩 하제마을에 모여 팽나무를 중심으로 ‘팽팽문화제’라는 이름의 행사를 연다. 평화를 기원하고, 갯벌을 보존하려는 취지다. 최근 남산 곤돌라 건설 추진으로 벌목 위기에 놓였다면서 환경단체들이 금줄을 건 서울 남산의 100년 된 음나무도 마찬가지 사례다. 서울시가 해당 나무는 벌목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남산 정상부에는 오래된 느티나무를 포함해 벌목 위기에 놓인 나무들이 있다. 곤돌라 경로상의 다른 나무들도 벌목을 포함, 다양한 악영향을 받을 위험이 높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칼럼]체육 교과명, ‘체육’이 맞다지난달 보건복지부가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 5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라는 결과가 충격적이다. 체중이 대체로 늘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자칼럼]모빌리티 시대 교통의 편익요금 할인, 무제한 정기권, 100원 균일가, 고령층 무료….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경쟁을 벌이듯 다양한 교통 정책을 고안하고 있다. 새로운 철도나 도로를 뚫지 않고 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자칼럼]‘보디가드’ 정치10년도 더 된 일이다. 첫 정치부 출근을 앞두고 막막해할 때 선배가 말했다. “사람의 가장 저열한 욕망부터 가장 고귀한 욕망까지 볼 수 있는 곳이야.” 멋진 인수인계라고 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자칼럼]유상임 내정자님, 궁금합니다지난주 새로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가 발표됐다. 유상임 서울대 공대 교수다. 사실 과기정통부는 이른바 ‘핫한’ 정부 부처는 아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뒤 누가 장관으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더 일하고 싶은' 노동자들? 부업하는 이유 진짜 모르나[주장] '주 52시간제의 역설'이 말하지 않는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문정현 신부의 '조성만 열사 유언 서각'을 공개합니다오는 27일, 전북 군산 하제마을 제41회 팽팽문화제 열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