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용인 반도체단지 전기공급, SMR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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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용인 반도체단지 전기공급, SMR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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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떠오르는 샛별,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SMR)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올해 3월 정부가 '국가첨단산업 벨트 조성계획'과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으로 경기 용인시 등 전국 15곳에 550조원의 민간 주도 ..

올해 3월 정부가 '국가첨단산업 벨트 조성계획'과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으로 경기 용인시 등 전국 15곳에 550조원의 민간 주도 투자를 통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4076만㎡ 면적에 15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그중 현재 계획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다.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하나가 되어 2028년 말까지 산업단지 준공, 2030년 말 가동이 목표다.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의 2030년 말 가동을 위해 삼성전자는 우선 대략 0.4G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2042년 5개 이상의 반도체 공장이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서면 총 10GW가 넘는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막대한 전력을 쓰게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위해 LNG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당장 6~7년 앞으로 다가온 가동 시점과 용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원자력발전소는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건데, 새로운 대응책으로 SMR을 고려해보자. SMR은 발전 용량이 300㎿ 정도로 기존 1000~1500㎿인 대형 원자로에 비해 3분의 1~5분의 1밖에 안 되는 작고,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 건설할 수 있는 원자로를 일컫는다. 대형 원자로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절약되며, 수요지 인근에 건설할 수 있어 송전망 설치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유연한 출력으로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출력을 보완할 수 있다. 10GW가 넘는 전력을 원자력으로 생산하면 LNG보다 연간 무려 400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SMR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SMR인 헤르메스 2호기는 2기의 원자로로 구성돼 있는데 이르면 2025년 7월 건설에 착수해 첫 번째 원자로는 2027년 7월, 두 번째 원자로는 1년 후 완공될 예정이다. 건설에 고작 2년여밖에 소요되지 않는 것이다. 적은 투자비와 작은 전력망으로 경제적·전략적으로 유연하게 운용 가능한 SMR은 빠른 시일 내 집중적·고효율적으로 전력이 필요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소 단위 전력시장에 매력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은 국가적 중대 사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하고,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합하며, 빠른 시일 내 소 단위 전력시장에 집중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SMR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 미래를 위한 다목적 열원 응용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가 40년 이상 확보한 상용 경수로, 중수로, 연구로, 중소형모듈원전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원자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해 조만간 고전력 수요가 예측되는 시장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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