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말끝마다 국민과 대한민국을 언급한다. 지난 5일 “탄핵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을 때도, 다음날 윤석열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말끝마다 국민과 대한민국을 언급한다. 지난 5일 “탄핵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을 때도,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을 때도, 다시 이를 뒤집을 때도 국민을 앞세웠다. 지난 8일 대국민담화에서도 역시 국민은 빠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게 국민 생활의 안정입니다. 혼란과 갈등으로 국민 생활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사태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이후 본인의 선택이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는 묵묵부답이다.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키라는 민심이 하늘을 찌른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은 76.1%로 압도적이었다. 날마다 여의도에서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에서 지난 9일 밤,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인 시민들이 ‘내란 동조 국민의힘’이란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장면은 민심의 분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대통령은 여전히 인사권을 휘두르고 있고, 구속된다 해도 옥중 통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군 통수권은 여전히 그의 손에 있다. 경제와 산업, 외교 모두 난장판인,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가깝다. 이게 질서 있는 퇴진인가. 국민의힘이 말끝마다 외치는 국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계엄 트라우마로, 잠 못 자고 불안해하는 국민이 많다. ‘질서 있는 퇴진론’이 더 무질서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질서 회복은 대통령 탄핵에서 시작된다. 국가 운영은 질서의 근간인 헌법에 따라야 하고,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킬 헌법상 규정은 탄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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