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윤석열 정권, 반성은커녕 제보자 색출에 혈안...수사권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저를 포함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이 제보를 받아 국방위와 예결위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 이 지난 8월부터 최소 7차례 골프를 즐겼다”면서 “골프 그 자체를 지적하는 게 아니다. 때와 장소,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7명이 숨지고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이틀 만에 골프장 을 찾은 것이다. 대규모 참사 화재가 채 수습되기도 전이었다. 김 최고위원 은 “국민과 함께 애도해야 할 추모 기간에 골프를 즐긴 것”이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골프를 친 8월 24일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기간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현역 군인들에게는 골프 금지령이 내려졌는데, 국군통수권자는 골프를 쳤다”라며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예약도 없이 서울 노원구 군용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 된다”는 골프장 측 얘기는 무시하고 “무작정” 골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카트를 타고 다니면 안 되는 페어웨이를 누비며 골프를 즐겼다는 골프장 관계자의 증언까지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안하무인격”이라며, 과거 대선후보 시절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발을 앞좌석에 올려놓고 있던 윤 대통령의 모습을 상기시켰다. 김 최고위원은 “그때의 태도가 국민의 뇌리에서 교차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문제는 바로 전날인 10월 11일 북한 외무성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10월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때였다. 행정안전부가 유사시 전 국민이 사용해야 할 대피시설 등을 점검하라는 공문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발송하며 전쟁 또는 국지전에 대비할 때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권은 이 와중에 반성은커녕 제보자 색출에 혈안”이라며 다음과 같이 우려했다. “경찰 광역수사대가 영장 없이 골프장 관계자들의 신상정보를 가져갔다고 한다. 민간인 사찰 아닌가? 통신조회를 해서 국회 보좌진이나 언론인과 통화를 했는지 찾아내겠다는 것 아닌가? 아니면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재갈을 물려 보안이 누설되지 않게 한 뒤 계속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겠다는 것인가? 수사권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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