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치료에 잘 듣는 혈액암이라 80~90%가 장기 생존한다. '혈액암 중에서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도 병의 재발이 잦아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몸담은 이대목동병원 조혈모세포이식-NK세포 병합치료센터에서 연구를 이어나가 조혈모세포 이식 효과를 높이는 NK세포 치료법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하고 싶다.
이규형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NK세포 치료 혜택을 더 많은 환자가 누릴 수 있도록 조혈모세포이식-NK세포 병합치료센터에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미연 객원기자
암은 부동의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다. 그중에서도 혈액과 림프계 등에 생기는 혈액암은 오랜 세월 ‘불치병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진단 기술, 치료법의 발전으로 완치율과 장기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걸리면 곧 죽는 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병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혈액 질환 명의인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규형 교수에게 혈액암의 특징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백혈병 외에도 혈액암의 종류가 다양하다.“백혈병뿐 아니라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도 혈액암에 포함된다. 이들 질환은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종류별로 조금씩 다르다. 대표적으로 백혈병에 걸리면 빈혈이 생기고 멍이 잘 들 수 있으며 점상출혈, 발열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림프종 환자는 목 주위나 겨드랑이, 서혜부 등의 림프절이 커질 수 있다. 2주 이상 증상이 지속한다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여전히 혈액암을 불치병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대표적인 오해다. 치료법의 발달로 현재는 혈액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완치에 성공한다. 특히 만성 골수성 백혈병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치료에 잘 듣는 혈액암이라 80~90%가 장기 생존한다. 실제 지켜본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에는 예후가 좋아 80~90세까지 평균 수명을 다 채우는 경우도 있었다.” 혈액암의 치료법은 다른 암과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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