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탈옥수④] '압수수색도 못 해' 구멍 난 제도…10년 전 사진 들고 발품 팔기도

[앵커]징역형을 확정 받고도 버젓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거리의 탈옥수' 추적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이들을 잡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압수수색 영장이지만 재판이 끝나 형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영장을 받을 수가

징역형을 확정 받고도 버젓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거리의 탈옥수' 추적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이들을 잡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압수수색 영장이지만 재판이 끝나 형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영장을 받을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어렵게 찾아가도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자유형 미집행자'는 실형을 확정 받고도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은 범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이 집행을 피한 사람들이 '거리의 탈옥수'라 불리는 자유형 미집행자입니다.검찰 검거팀은 보이스피싱 사기를 저지르고도 실형 집행을 피해 도피 중인 미집행자를 추적했습니다.수사관들은 "압수수색 영장이 없어서 그런가"라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검거팀 손에는 오직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언제 찍은 지 모르는 사진 한장이 전부일 때가 많습니다.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자유형 미집행자는 지난 2020년 4548명에서 지난해까지 역대 최대인 6075명을 기록했습니다.2m 담벼락에 올라간 수사관이 압박하자 겨우 문을 열어 줬습니다.이 3명이 한 달 평균 30명을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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