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 유출문건서 유엔 사무총장 도청 정황 추가 확인'
WP"美 유출문건서 유엔 사무총장 도청 정황 추가 확인"[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7일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유엔 고위 간부 간 대화가 담긴 기밀문건 4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이들 문건 중 2건은 처음 언론에 공개되는 것으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에티오피아 지역을 방문하려다 거부당하자 '분노'를 표했다는 것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이 가운데 2월 17일 자 문건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 수도에서 열린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담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을 때 분쟁지역인 티그라이주를 들르려 했으나 데메케 메코넨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으로부터 거부 서한을 받았다.
날짜가 명시되지 않은 또다른 기밀문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담에서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티그라이 지역 방문을 거부한 데 사과했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2월 19일 유엔 간부에게 말한 것으로 나온다.또 다른 문서는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를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을 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기뻐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유엔의 한 오랜 외교관은 73세의 고령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몇 주간의 해외 출장 뒤 다시 우크라이나까지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하고, 수도 키이우까지는 자동차로 11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문서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월 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 뒤 그의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에게 당시 '국제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불시에 진행된 데에"정말 화가 났다"고 말했다.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테흐스에게 예고 없이 여군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이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축하하는 듯한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두자릭 대변인은 14일 WP에"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생산적인 회담 끝에 상의 없이 메달 수여식이 열리자 매우 놀라고 불쾌해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가 '팔아먹다'는 용어를 쓰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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