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ID는 인도적 지원을 가장한 미국 정치 공작의 선봉대
1961년에 설치돼 미국의 비군사적 원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국제개발처는 한해 예산이 400억 달러가 넘는, 전 세계에 1만명 이상의 직원을 둔 거대 조직이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개발처 직원들을 '범죄자'라고 부르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더니 직원을 294명으로 대폭 줄일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다룬 카운터펀치의 기사를 소개한다.미국 국제개발처는 예산의 5%인 약 20억 달러를 중남미에 매년 지원해 왔다. USAID는 현재 운영이 일부 중단돼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이러한 원조 삭감 발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콜롬비아의 페트로 대통령은"돈은 가져가라. 그건 독이나 마찬가지다"라며 USAID를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계의 워싱턴 싱크탱크인 WOLA는 이번 원조 삭감을 트럼프의 '아메리카 라스트' 정책이라고 비난하며 USAID 지원 유지를 촉구했다.
USAID의 설립 목적은 처음부터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선 것이었다. 1961년 USAID를 창설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년 후 기관 책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우리는 자유가 위협받는 모든 지역에 미군을 보낼 수는 없다. 대신, 당신들을 보낸다". 미 국무부는 때로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2022년 7월 니카라과 대사 지명자는 상원 청문회에서 USAID가 니카라과 정부 반대 단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니카라과 정부가 그의 대사 임명을 거부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후 니카라과 정부는 정권 교체 자금을 지원받던 단체들을 폐쇄했다.
USAID는 쿠바에서 힙합 문화로 침투해 반정부 정서를 퍼뜨리려 했고, '쿠바판 트위터'를 만들려 했으며, 코스타리카·페루·베네수엘라 출신 젊은이들을 쿠바로 보내 서툰 공작을 벌이다 체포될 뻔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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