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국대 '강성진'의 슈퍼골, 아시안컵 8강 보인다

U20 국대 '강성진'의 슈퍼골, 아시안컵 8강 보인다 축구 요르단 U20_아시안컵 강성진 김은중 심재철 기자

우리 어린 선수들이 사실상 C조 1위 결정전 고비를 잘 넘었다. 후반전 중반까지 요르단의 거센 압박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지만 과감한 선수 교체로 측면 공격의 활로를 열어 멋진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오른쪽 날개로 뛴 강성진의 추가골 순간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놀라웠다. 맨 앞 골잡이 성진영과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요르단은 타지키스탄과의 첫 게임 시작 후 10초만에 골잡이 바케르 칼부네가 퇴장당하는 충격 속에서도 2-0 승리를 얻어냈다. 예상했던 대로 집중력이 뛰어났다. 시에프 다르위시, 알리 아자이제, 모하나드 아부타하 셋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조직력이 매우 뛰어난 팀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64분 45초에 나온 첫 골에 행운이 따라들어왔다. 요르단의 무라드 알팔루제 골키퍼가 왼발로 찬 공이 바로 앞 수비수 유세프 하산의 몸에 맞고 방향이 바뀌었고 이 공을 잡은 배준호가 침착하게 오른발 감아차기 로빙슛을 넣은 것이다. 요르단 수비수 유세프 하산과 오마르 알 오사드 사이를 통과하여 키다리 센터백 자카리아 암로를 앞에 두고도 왼발 슛을 요르단 골문 왼쪽 톱 코너에 꽂아넣은 강성진의 왼발 실력은 그야말로 이 연령대 웬만한 날개 공격수가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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