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또 끼임 사고, 야당 “중대재해의 빵 공장...위법 철저히 조사하라”newsvop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추모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대자보를 붙이고 있는 모습. 2022.10.20. ⓒ민중의소리더불어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도대체 왜 SPC에서는 끼임 사고가 끊이지 않나. SPC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빵을 만들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이어 “당국은 반복되는 SPC 끼임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이 기업의 책임 방기를 부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정부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일터로 나가지 않도록 노동 환경 개선에 힘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41분경, 경기 성남 상대원동에 있는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반죽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A씨는 사고 발생 30여 분이 지나서야 인근 병원에 도착했다. SPC에서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를 가동하던 중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당시 기계는 파리바게뜨에 납품할 샌드위치 소스 배합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23일에는 이날 사고가 발생한 샤니 공장에서 4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절단됐고, 지난달 12일에는 이 공장에서 또 다른 5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됐다.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성남 SPL 역시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의 중대재해 처벌 대상”이라며 “경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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