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1. 팀장: “업무 중엔 에어팟 빼는 게 좋지 않을까?”사원: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팀장: “내가 현영씨에게 업무를 줄 때 능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소통이 안 되니깐.”사원: “메신저 있잖아요.”장면2. 고깃집에서 회식 중인 상황. 선배1: (안 뒤집나, 이것들아.)선배2: (야, 구우라고.)선배1: “탈것 같은데.”부장: (이거 내가 구워야 하는 분위기인가?)“나도 MZ지만 공감” vs “또 사회 초년생 조롱, 불쾌” 반응도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시즌3의 코너 ‘MZ오피스’
팀장: “내가 현영씨에게 업무를 줄 때 능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소통이 안 되니깐.”“나도 MZ지만 공감” vs “또 사회 초년생 조롱, 불쾌” 반응도
해당 코너가 큰 인기를 끌며 ‘나도 MZ지만 공감간다’는 평도 있지만 코너가 풍자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고 특히 ‘여자들의 기 싸움’을 주요한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불쾌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MZ를 다루는 콘텐츠들에 대한 반응은 너무나 리얼해서 ‘공감’이라는 반응과 불편하게 보는 시선이 공존한다. 많이 나왔던 지적이지만 ‘MZ세대’는 굉장히 폭넓은 나이대의 사람들로, 사실 가상의 세대”라며 “하나의 세대로 묶기보다는 세대를 떠나 과거와 달리진 가치관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MZ세대를 통한 이야기가 결국 ‘새로운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라면, 같은 세대라고 하더라도 불편과 공감이 공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평론가는 “모두가 볼 수 있는 지상파에서 코미디 프로를 할 때는 소재 등을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왔지만 최근 OTT나 유튜브를 통해 코미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흥행작이 많아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경향이 있다”며 “이제 코미디 프로에서 정치 풍자보다 본능적 웃음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모두가 보는 지상파가 아니므로 자극적 소재도 많이 차용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시즌의 MZ오피스 역시 아직 극 초반이며, 앞으로 제작진이 어떠한 모습으로 이 MZ 회사원들의 모습을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 SNL코리아가 인턴기자 주현영을 20대 사회초년생의 성장 서사로 활용하며 돌파구를 찾은 것처럼, MZ오피스에 던져지는 지적들을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MZ오피스’가 이처럼 화제가 된 것은 곧 비슷한 갈등이 우리 사회에도 만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능을 포함한 미디어 전반은 이같은 세대 갈등을 극대화한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많은 문제를 세대의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조직 특성에 맞는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임 작가는 “같은 세대라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조직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코너를 통해 문제로 드러나는 사람의 모습이 실제로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현실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기에 세대론을 활용해 비난하고 극대화하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할지 의견을 주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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