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확 띄게…” 사단장 지시에 ‘안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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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다 목숨을 잃은 채수근 상병의 순직이 해병대 지휘부의 무리한 수중수색 지시 때문이었음을 보여주는 소속 중대원들의 증언과 중대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내용 등이 8일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이 속했던 중대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 동료 병사들의 제보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재구성해 발표했다. 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인근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이들을 찾다 물살에 휩쓸려 순직했다.

같은 날 오후 4시22분에는 “슈트 안에도 빨간색 추리닝 입고 해병대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가급적 적색티 입고 작업” “사단장님 오면서 경례 미흡” 등 작전 효율이나 병사 안전과는 무관한 의전, 군 이미지와 관련한 내용이 하달됐다.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현장 간부들의 보고는 묵살됐다. 중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한 간부는 “안전 재난수칙에 장화를 신고 물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물이 장화에 들어가면 보행할 수 없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중대장도 “건의하겠다” “물가에 가게 될 경우 전투화로 변경 요청한 상황”이라고 회신했다. 그러나 다음날 최종적으로 전파된 복장 명령은 ‘장화, 우의, 공격 배낭, 정찰모, 갈퀴’였고 구명조끼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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