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를 하던 20대 노동자가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과중한 노동을 하던 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49재(6일)를 앞두고 코스트코 노조는 2일 코스트코 광명점에서 추모집회를 개최했습니다. 🔽 기사 읽기
동료들 여전히 고온 환경에서 일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일직동 코스트코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 ‘혹서기 코스트코 카트노동자 사망 49재 추모집회’ 참가자들이 건물 입구에 둔 쇼핑수레에 고인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사고가 난 다음에는 이동형 에어컨도 설치했지만, 그전엔 주차장 가면 체감상 기온이 40도 넘는 것 같았어요. 원래도 카트를 끄는 일이 어깨가 파열될 정도로 고된 일인데…” 2일 오전 11시께 코스트코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광명시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추모집회에서 만난 ㄱ씨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ㄱ씨는 낮 최고기온 35도를 기록했던 지난 6월19일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 업무를 하던 중 숨진 고 김동호씨와 지난 2019년 코스트코 하남점이 개점할 때부터 함께 일했다고 했다. 이날 모인 70여명의 마트노동자들은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고병찬 기자 2일 오후 1시께 한겨레가 낮 최고기온 35도를 기록했던 지난 6월19일 카트 정리 업무를 하던 중 숨진 고 김동호씨가 일했던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 2층에서 실외 온도를 측정해보니 기온은 33.9도였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35도를 기록했다. 고병찬 기자 이날 한겨레가 오후 1시께 김씨가 일하던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 직접 온도계를 들고 가보니, 여전히 노동자들은 최고 33.9도에 달하는 고온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다. 주차장 한편에 이동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층마다 1대 정도였고 잠시 땀을 식히는 정도였다.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땀이 흐르고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고 김동호씨의 형 김동준씨는 “콘크리트로 된 주차장은 태양열과 주차된 차량의 엔진열을 그대로 흡수한다. 산업용 에어컨이나 공기순환 장치가 수시로 가동돼야 하는데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절전을 위해 상시 가동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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