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요?”(판사), “전도사입니다.”(윤아무개씨)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판사는 초유의 법원 난입 사태를 벌인 혐의(특수건조물침입 등)로 추가 기소된 가담자 윤아무개(56)씨와 옥아무개(22)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그중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과 유리창 등을 파손한 1월19일 오후 건설업자가 깨진 창문의 유리를 제거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판사는 초유의 법원 난입 사태를 벌인 혐의로 추가 기소된 가담자 윤아무개씨와 옥아무개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그중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알려진 윤씨는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서서 “한 말씀만 드린다”며 입을 뗐다.
윤씨는 “전도사로서 서부지법 폭력 사건에 가담하게 된 것은 상당히 회개할 부분이 많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따지고 보면 원인은 ‘부정선거’에 있다”는 해괴한 주장을 내놨다. 그는 “즉시 합동수사단을 꾸려 조사한 다음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이 재판을 인정하겠느냐”, “또 헌법 재판도 국민이 가만히 있겠느냐” 등 사법부를 향한 위협적인 발언도 이어갔다.앞서 윤씨는 지난 1월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뒤 새벽 3시16분 법원 경내로 들어가 청사 1층 출입문 부근까지 진입해 경찰과 대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 출입문 셔터를 강제로 들어 올린 혐의 등도 있다. 그는 폭동사태 직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 정문 안쪽으로 붙어 달라. 바로 돌진해 버리자. 빨갱이 잡으러 직접 침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씨 쪽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성명 불상의 남성이 강제로 끌고 들어갔다”, “많은 사람이 흥분해 있어서 돌발적으로 돌발 행위를 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의도적으로 폭력 행위를 하지 않았단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또 다른 피고인인 옥씨는 난입 사태 당일 새벽 법원 경내로 들어가 경찰 방패로 건물 외벽 타일을 찍어 부수고, 소화기를 1층 당직실 창문에 집어 던져 창문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또한 벨트형 차단쇠봉을 휘둘러 법원 1층 출입문 유리에 휘둘렀고, 법원 1층 벽에 걸려 있던 서예미술품 액자 유리도 깨뜨린 것으로 조사됐다.김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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