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한 달밖에 안 됐는데”…심상찮은 미국 경제, S 공포 커지는 이유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64.7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 기대인플레이션은 되레 올라 버크셔, 역대 최대 현금 보유 월가 “美증시 단기조정” 전망

월가 “美증시 단기조정”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한 달째를 맞아 미국 경제의 이상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 경제 경고등은 소비심리 악화에서 켜졌다. 지난 20일 미국 최대 유통사이자 소비의 바로미터인 월마트의 올해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날 월마트는 물론이고 코스트코, 타깃 등 대형 유통주는 뉴욕 증시에서 모두 급락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구매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S&P글로벌은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가 49.7로 전달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뜻하는데 이번처럼 50을 밑돈 것은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이다.이에 스테픈 아이네스 SPI애셋매니지먼트 대표는 “한때 1970년대 유물로 치부됐던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시 조용히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22일 버크셔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은 3342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말 3252억달러에서 90억달러 더 늘어난 것이고, 2022년 3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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