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층 땐 평당 1억”…서초진흥 재건축 운명, 122명에 달렸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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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진흥은 강남역 9번 출구에서 정문까지 거리가 300m에 불과한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r서초진흥 재건축 부동산

한남IC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도로 양옆으로 아파트들이 쭉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새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가 불규칙하게 정렬해 있고, 높이도 디자인도 색깔도 제각각입니다.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초구 서초동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습니다. 서초진흥은 경부고속도로변 아파트 단지 중 한 곳입니다. 지금은 특색 없는, 오래된 아파트에 불과하지만 서울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재건축을 통해 서초진흥을 ‘서울의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최고 50층 안팎의 주동을 경부고속도로변에 세운다고 합니다. 도로변 신축 아파트의 최고층이 35층인 것을 고려하면 서초진흥이 50층으로 재탄생할 경우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을 지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초진흥의 경우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2004년에 승인됐고, 안전진단은 2010년 통과했지만, 재건축 조합은 2020년에야 설립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속도를 내지 못한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서초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등 상위 계획과의 정합성을 갖추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탓도 있습니다.강남 개발 당시 서초진흥은 서초아파트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아파트지구는 주거용도 중심의 토지이용계획이라 용적률 등 적용에 있어 서초진흥의 재건축에 제약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에 지구단위계획은 아파트지구와 달리 토지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고, 용적률·높이·용도 등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던 서초진흥은 지난해 6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면서 재건축 추진에 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렇듯 아파트 가치를 돋보이는 호재가 넘쳐나지만 서초진흥 재건축에 장밋빛 미래만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아파트와 상가 조합원 분쟁이 심각한 수준인데요. 서초진흥의 경우 아파트는 615가구이며 조합원은 61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단지 내 상가는 122명 정도의 상가 소유주가 있습니다. 현재 양측은 첨예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2019년 12월 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조합 설립 전 상가 조합원들과 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당시 합의서에는 ▶재건축 후 신축 상가 토지면적 2366㎡ 보장 ▶용도변경이 되더라도 아파트 입주권과 조합원 권리 보장 ▶상가 개발 계획을 자체적으로 짤 수 있는 독립정산제 등을 약속했습니다. 추진위 측은 2020년 2월 조합창립총회를 열고 정관에 당시 상가 조합원들과 합의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이 단지 상가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커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사실상 재건축을 진행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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