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현장에서는 ”6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대통령이 나설 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문제를 지적한 뒤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 교체, 수능 출제기관 감사 등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뒤 학교 현장에선 난이도가 평소 수준이라는 분위기였어요. 신유형은 늘 나오는 거고, ‘킬러 문항’인지는 정답률이 나와봐야 알 수 있거든요.” 20일 장지환 배재고 교사는 와 한 통화에서 6월 모의평가 뒤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부는 “공교육 밖 문제는 출제에서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6월 모의평가에 이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현장 교사들과 입시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뒤 문제가 공교육 밖에서 제출됐다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킬러 문항은 없어지는 추세이고 ‘준 킬러 문항’이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수학 일타강사로 꼽히는 현우진씨도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 정답률에 신경을 매우 쓴 듯한 게 느껴지고, 기존에 비해 15번, 22번, 30번 문제의 킬러 문항 난이도가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진학사가 낸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총평’을 보면, “국어영역은 독서 지문의 길이가 다소 짧고, 문학도 출제 작품과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평이하다” 등의 평가를 냈다. 입시 현장에서는 적어도 6월 모의평가가 대통령실이 나설 만큼 논란의 대상이었는지 반론도 나온다. 예를 들어, 지난 모의평가 수학영역에서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했다는 22번 문항은 미분을 이용해 삼차함수 그래프를 지나는 직선의 기울기를 구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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