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줄고 '준 킬러문항' 늘듯…물수능 논란 어떻게 피할까
한상균 기자=19일 국회에서 학교교육 관련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2023.6.19 [email protected]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불수능' 기조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킬러 문항'을 배제하더라도 변별력 있는 수능이 되도록 하는 것이 당장 올해 수능을 약 5개월 앞둔 출제진과 교육당국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교육부 수장으로서 모든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이 부총리에게 교육개혁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 부총리까지 나서 '킬러문항 배제'라는 보다 구체적인 출제 방향을 공언한 셈이다.특히 윤 대통령에 이어 이 부총리까지 '킬러 문항' 출제를 겨냥했기 때문에 올해 수능은 물론 당장 9월 6일로 예정된 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에서도 킬러 문항은 자리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일 경우 불수능으로 보는데, 지난해 시행된 2023학년도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5점, 기하·확률과 통계가 각 142점이 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었다.통합 수능 도입 이전인 2021학년도에는 국어, 2020학년도에는 수학 나형과 국어, 2019학년도에는 국어 때문에 '불수능'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더구나 코로나19 이후 평가원의 출제 방향과 학생들의 채점 결과가 빗나갔다는 점에 미뤄 실제 위험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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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줄고 '준 킬러 문항' 늘듯…물수능 논란 어떻게 피할까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올해 11월 16일 예정된 2024학년도 수능에 '킬러 문항' 출제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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