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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가 자사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줬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불과 5개월 전, 카카오가 내부적으로 만든 ‘투명성위원회’가 내린 “콜 몰아주기는 없다” 결론과 정반대다. 자사 택시 콜 몰아주기에는 카카오의 은밀한 조작이 있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은밀하게” 조작해 승객 호출 콜을 몰아준 행위를 했다며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공정위는 “배차 알고리즘을 은밀히 조작했다”고 했다. 그간 소비자들은 카카오가 ‘나와 가장 가까운 택시를 차별 없이 배차한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대신, 배차 요청 수락률이 높은 기사를 추천했다. 콜 수락률이 높으면 소비자와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배차받을 확률이 올라갔다. 다소 복잡하지만, 카카오T 배차 방식을 들여다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점이 더 명확해진다. 카카오T는 모두 세 단계를 거쳐 소비자 콜에 택시를 매칭한다. 콜이 오면, AI가 여러 요소를 계산해 최적의 택시 기사를 선정한다. 이때 카카오T AI는 딱 1명의 택시기사에게만 해당 콜을 보낸다. 콜을 받은 1명의 택시기사가 거절하면, 2단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사 여러명에게 콜을 보낸다. 공정위에 따르면 2단계 콜은 1명의 기사가 수락 버튼을 누를 때까지 최대 35초 동안 80개의 콜이 계속해서 발송된다.
카카오T는 우선 배차에 중요 변수인 수락률을 가맹 기사는 50% 이상이 되로록 관리하면서, 비가맹 기사에게는 수락률이 우선배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 조차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험을 치면서 시험 기준도 모르고, 또 시험을 쳤는데 결과도 안 알려 주고, 또 그게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전혀 지금 모르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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