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마음보다, 국가가 필요로 할 때 내가 투입돼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 감사했어요'
“두려운 마음보다, 국가가 필요로 할 때 내가 투입돼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 감사했어요. ‘너희는 이미 준비돼 있다’는 학교장님 말씀에 용기를 얻고 비장한 각오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당신이 영웅, 환자들 말에 힘 얻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무서운 기세로 대구·경북 지역을 강타한 지난 3월, 졸업·임관식을 앞당겨 치른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간호장교 75명이 국군대구병원으로 투입됐다. 5주 간의 지원을 마치고 서울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신나은 육군 소위를 지난주 만났다.간호장교 신나은 소위는 쌍둥이 동생 신나미 소위와 함께 국군대구병원에 파견돼 코로나19 의료지원 임무를 맡았다. 고등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를 함께 졸업했다. [사진 신나은 소위]신 소위는 “확진자 간호를 하면서 병원과 숙소만 이동했고, 외출은 금지돼 체력과 정신적으로 모두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당신이 영웅이다.
쌍둥이 동생 신나미 소위도 같은 고등학교를 거쳐, 국간사를 함께 졸업했고, 대구 지원도 함께 다녀왔다. 동생은 국군대전병원에서 근무 중이다.신 소위는 “아버지가 GOP 부대에서 근무하신 얘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생도 3~4년 때 그 부대를 다녀왔다”며 “장병들의 힘든 생활을 잘 알게 됐고, 간호장교의 역할이 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이번 코로나19로 군 의료진 300여 명이 8주 동안 국군대구병원을 다녀왔다. 대구 파견을 끝내고, 국군수도병원에 근무하는 이인우 중위는 “‘내가 병균이 된 것 같다’며 두려움으로 울던 확진자가, 퇴원할 땐 병원과 국가, 의료진에 감사를 전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이 뿌듯한 기억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소위도 이런 선배 간호장교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그는 “연평해전이나 목함지뢰 폭발 사고처럼 국가를 지키다 다친 용사를 치료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간호장교는 의료 지식뿐 아니라 군사훈련까지 받는 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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