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선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이름에서 ‘벚꽃’을 빼기도 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현실화 될수록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너무 급히 떠나버린 봄
대전 동구 공무원들이 3월30일 대청호 인근에서 ‘벚꽃이 꺾여도 축제는 개최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대전 동구청 제공 이상기온과 함께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선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불가피해졌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행사 전날 축제 이름에서 ‘벚꽃’을 빼기도 했다. 대전 동구는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축제”라며 벚꽃 없는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현실화 될수록 매년 ‘벚꽃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동구 공무원들이 3월30일 대청호 인근에서 ‘벚꽃이 꺾여도 축제는 개최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대전 동구청 제공 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봄비에 젖은 벚꽃잎이 내려앉은 차창 너머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벚꽃 만발 시기보다 늦게 벚꽃축제를 진행하는 지자체에선 벚꽃 대신 풍성한 볼거리가 있음을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기상청 관측 결과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벚꽃은 지난달 25일 개화했는데, 이는 1922년 서울 벚꽃 개화 관측에 나선 이래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지자체들은 평년 벚꽃 만개 시기나 민간 기상업체의 벚꽃 개화 예측 시기 등을 토대로 그 해 축제 기간을 선정하는데 이상기온으로 이보다도 벚꽃이 일찍 개화하는 것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건 통계적으로도 나타난다. 기상청 관측 기록을 보면, 2010년대 초반 4월 중순이던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는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 4월초로 앞당겨졌다. 2020년 개화시기는 3월27일로 관측 이래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는데, 이듬해엔 이보다도 사흘 앞선 3월24일에 벚꽃이 개화하면서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강원지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5일 오전 춘천시 공지천 일대에서 시민들이 봄비를 맞으며 꽃구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 지역 축제 이름에서 ‘벚꽃’이 사라진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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