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한 거예요. 이동권이 알려지면 뭐 합니까. 치러야 할 이 어마어마한 후폭풍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혐오와 차별이 공고화할까봐 저는 그게 더 무서워요. 분명 세력화할 거예요.”
그렇게 하는 게 문제가 안 되는 사회를 위하여, 박경석이 오늘도 하고 있는 21년의 투쟁 2022년 4월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만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김진수 선임기자 2022년 4월4일 아침 8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7-1 승강장.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답변해달라고 촉구하는 삭발 시위 4일째. 백발의 꽁지머리를 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옆에 사다리를 한 칸씩 머리에 쓰고 상반신에는 쇠사슬을 두른 활동가 세 명이 나란히 섰다. 모두 휠체어를 탄 채였다. 그들 앞 승강장 바닥에는 사진 11장이 깔렸다.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글씨를 서울역 벽과 바닥에 적은 2001년 사진부터 세종시에서 장애인은 탈 수 없는 일반버스를 막아선 2021년 사진까지.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잡고 정정하는 데도 벅차다 “왜 지하철에서만 이야기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성경에 ‘귀 있는 자 들으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안 듣더라고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거죠.” 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참고 기다리기보다 ‘나쁜 장애인’이 되기로 했다. 그렇게 사회를 또 한 발짝씩 이동시켰다. 2005년 12월 경남 함안에서 혼자 살던 중증장애인이 수도관이 터져 얼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활동보조인 제도화 투쟁이 시작됐다. 2005년 6개월 동안 15억원 배정됐던 활동보조 시범사업 예산이 2006년 1년에 15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국회가 회기가 끝나 문을 닫은 상태에서 서울시도 외면했다. 서울시가 몇천억원을 쏟아붓겠다는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를 향해 중증장애인들은 10시간을 기어서 한강대교를 건넜다. 2009년 6월 장애인 거주시설을 운영하는 석암재단 비리 투쟁 끝에 시설 거주 장애인 8명이 짐을 싸들고 나와 ‘탈시설 정책’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노숙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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