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안개만 잔뜩 끼었습니다. 사나흘 계속 내렸으면 좋겠는데 하루 만에 그치니 아쉬움이 큽니다.”
긴 가뭄 끝에 봄비가 내린 5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에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은 오랜 가뭄으로 이날 0시 기준 18.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325일째 ‘1일 급수 6일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전남 완도군 넙도 이영신 이장은 5일 오후 “어제 저녁 비가 시작 될 때는 반갑고 마음도 좀 편했는데 벌써 하늘이 걷히니 야속하다”고 했다. 이 이장은 “마늘 등 밭작물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제한급수를 해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비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도움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균 완도군 상수도팀장은 “수원지 몇 곳을 둘러봤는데 계곡에서 저수지로 물이 흘러드는 것을 봤다. 충분치는 않지만 다행”이라면서 “오늘 만큼은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 시스템’을 보면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 10개 시·군의 식수원인 주암댐으로 빗물이 흘러드는 유역에는 6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암댐 저수율은 20.3%로 1991년 담수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상황이다.이날 낮 12시 기준 보성 복내면 강수량은 64.5㎜, 순천 송광면은 65.6㎜를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는 “비가 왔다고 곧바로 수위 변 화가 관측되는 것은 아니다. 댐으로 700만t의 물이 유입돼야 저수율이 1% 올라간다”면서 “당초 예보보다 강수량이 적어 아쉽다. 저수율이 오르긴 하겠지만 1주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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