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할 땐 꼭 거짓말해라”…새학기 선생님의 폭탄선언, 이유는 [Books]](https://i.headtopics.com/images/2024/8/24/maekyungsns/8220510884459241305496-8220510884459241305496-1756A93CE9C12704758D16BBA3CC86FD.webp)
[저자와의 대화] ‘이중 하나는 거짓말’ 펴낸 김애란 작가 서로의 비밀 알게 된 세 고교생 우정 쌓여가는 과정 담은 소설 “거짓말은 허구보다 더 큰 개념 여러 상황 담아낼 수 있는 장치”
여러 상황 담아낼 수 있는 장치” “거짓말은 누군가의 비밀을 보호해 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비밀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고등학교 2학년인 지우, 소리, 채운이 몇 가지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가까워지는 이야기다. 서로의 비밀을 엿본 뒤 서로에게 호감을 비치기도 하고,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면서 세 아이가 만들어가는 우정을 그렸다. 세 인물의 시점을 오가는 이야기 속에서 서서히 진실이 밝혀지는 소설의 독특한 구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각 인물의 다면적인 삶을 마주하면서 이들의 감정에 공감하게 된다. “그해 우리 셋은 서로에게 거짓말을 했고 처음으로 가까워졌다. 그건 하나의 비밀이 다른 비밀을 돕는다는 뜻이었다.”
전작인 ‘두근두근 내 인생’과 마찬가지로 ‘이중 하나는 거짓말’ 역시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다만 시간이 흘러 40대가 된 작가가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라졌다. 김 작가는 “기성세대가 되다 보니 청소년을 그릴 땐 좀 더 이 친구들한테 도움이 되는 걸 쓰고 싶어졌다”며 “‘두근두근 내 인생’에는 부모를 적극적으로 이해해 주려고 하는 아픈 아이가 등장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인물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방황하는 청소년들 옆에 희미한 온기나 약간의 디딤돌이라도 되어 줄 수 있는 어른들을 조금씩 세워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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