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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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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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꼭 구해야 한다”는 간절함과 배우들 명연기의 조합

대한민국에서 너무나도 잘 알려진 두 사건이 있다. 대통령 피격 사건 10.26과 군사 반란 12.12 사건이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바로 이 두 사건 사이에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다.

두 사건 사이에서 희생된 박태주 대령은 박흥주라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 추창민 감독은 지난 6일 용산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박태주라는 인물을 가공해서 만들 때 그 원전이 된 인물은 박흥주라는 인물이다. 그 분이 어떤 범죄를 일으키고 어떤 결과를 받았다는 것보다, 팩트는 인간으로서 훌륭한 분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좌우 이념을 떠나서 그분을 평가할 때 이분은 참 군인이었고, 가정에도 성실하고, 인간적으로 훌륭했다는 게 정설인데 이런 인물을 모티브로 잡는 것은 중요했다"고 말했다.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중 박태주는 유일한 군인이었다. 그래서 박태주만 군사 재판을 받게 되는데, 군사 재판은 삼심제가 아닌 단심이다. 한 번의 판결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 박태주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공판 내내 신군부 세력은 어둠의 공간에서 박태주의 재판을 속속들이 도청하고, 재판관들에게 의문의 쪽지들을 전달한다.

조정석의 연기는 신군부를 집어 삼킬 듯 뜨겁다. 하지만 10.26 합수단장 전상두는 끄떡없다. 육군 참모총장의 말에도 뒤돌아서서 냉소로 응수하고, 비상식적인 언사도 상식으로 포장해 버리는 전상두다. 시대의 폭력을 상징하는 전상두의 비릿한 광기를 유재명 배우는 서늘하게 표현해 냈다. 이선균이 맡은 박태주 대령은 시종일관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에게 부당한 상황 속에서도"군인은 지켜야 할 규칙이 있소. 군인은 군법을 지켜야 합니다","군인은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군인으로서 올곧은 철학을 굽히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가 참군인으로서 박태주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인간적인 면모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대통령 총격 이후 아내를 찾아가 아이들을 잘 챙기라고 말하거나, 감옥에서 가족들 생각에 눈빛이 미묘하게 변하기도 한다. 아내의 밥짓는 냄새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 밖에도 군인 박태주가 아닌 인간 박태주를 만나는 시간은 영화의 또 다른 면을 빛나게 장식한다.

영화의 법정 장면은 빼놓을 수 없다. 추 감독은 법정 장면에 대해"영화는 시대의 기록물이기도 하다. 10.26 법정 장면을 어떻게 보면 '기록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법정 무대를 당대 법정과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해 내려고 했다. 생생하게 구현된 법정에서 시대의 뜨거움과 차가움이 치열하게 충돌하는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영화 '행복의 나라' ⓒ파파스필름, 오스카10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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