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눈치 안보고 산다”…속썩이지 않는 혼다·토요타, 한국 판매 ‘쑥’ [최기성의 허브車]

불황에 독일차는 ‘죽을 맛’인데 일본차는 판매 증가로 ‘살 맛’ 우수한 내구성과 HEV로 인기

우수한 내구성과 HEV로 인기 다들 ‘죽을 맛’이라는데 오히려 ‘살 맛’ 난다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있다. 일본차 브랜드인 토요타와 혼다다.시장이 호황일 때 판매증가는 눈에 띄지 않지만 불황으로 다들 어려울 때 잘 팔리면 주목받는다.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차 브랜드는 전년동기보다 판매대수가 18.8% 줄었다.아우디는 지난해 상반기 9636대에서 올해에는 3603대로 62.6% 급감했다.BMW·벤츠·아우디 대항마로 꼽힌 스웨덴 출신 브랜드 볼보도 15.1% 판매대수가 줄었다.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8.8%에서 9.7%로 증가했다. 올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1대가 일본차라는 뜻이다.토요타 판매대수는 지난해 상반기 3978대보다 14% 늘어난 4535대로 집계됐다.전년동기보다 벤츠가 5412대, BMW가 2976대, 아우디가 6033대, 포르쉐가 2663대 적게 팔린 것과 비교하면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일본차와 독일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두 개의 큰 축을 형성해왔다”며 “독일차가 주로 프리미엄급 성능과 브랜드 가치로 승부한다면, 일본차는 국산차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가격과 미국·일본 등지에서 입증받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량 회복에 자신감을 회복한 일본차 브랜드들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출시차종도 다양해지면서 일본차 판매대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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