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돈에 왜 르노車” 욕해서 미안…오해했다, 쏘렌토보다 400만원 싸기도 [최기성의 허브車]

시작가, 쏘렌토와 비슷하지만 ‘기본사양’ 강화, 가성비 높여 상위 트림은 가격경쟁력 높아 14만~378만원 낮은 값 책정

14만~378만원 낮은 값 책정 르노코리아가 정면대결을 선택했다.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그랑 콜레오스를 내놓으면서 시작가를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해서다.사실일까. 트림과 사양을 비교해보면 그랑 콜레오스의 가성비가 우수한 측면이 있다. 상위 트림의 경우 가격이 경쟁차종보다 400만원까지 저렴해진 것으로도 분석됐다.가솔린 터보 2WD는 테크노 3495만원, 아이코닉 3860만원, 에스프리 알핀 3995만원이다. 가솔린 터보 4WD 에스프리 알핀은 4345만원이다.다음 달 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각각 3777만원, 4152만원, 4352만원으로 저렴해질 것으로 르노코리아는 예상했다.경쟁차종보다 11만~51만원 저렴하고 ‘3500만원 미만’이라는 상징성을 추구했지만 사실상 같은 가격대에 해당한다.그랑 콜레오스가 쏘렌토보다는 9만원, 싼타페보다는 111만원 싸다. 쏘렌토와는 같은 가격대라고 볼 수 있다.

대신 최첨단 사양을 엔트림 트림부터 기본화하고 사양 선택을 최소화했다.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 부품을 총 24개 적용했다. 적용 비율은 18%에 달한다. 충돌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셈이다.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3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모두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도 연결된다.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이용을 위한 5G 데이터는 5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핫스팟 설정으로 차량에서 다양한 전자제품을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도 있다.그랑 콜레오스의 경우 가장 저렴한 트림이지만 후방 교차 충돌 정보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사각지대 경보, 360도 3D 어라운드뷰,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파워 시트 메모리 기능,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힘도 그랑 콜레오스가 세다. 시스템 출력은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이다. 연비는 15~15.7km/L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각각 180마력, 15.5~15.7km/L다.그랑 콜레오스는 쏘렌토·싼타페보다 인지도도 부족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검증받지 못했다는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편의성을 향상하고 힘도 키웠다.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은 쏘렌토 시그니처보다 109만원, 쏘렌토 그래비티보다 198만원 싸다.하이브리드 모델을 비교해보면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이 쏘렌토 시그니처보다 14만원, 쏘렌토 그래비티보다 103만원 낮게 책정됐다.가솔린 모델 기준 폴 옵션 가격으로 살펴보면 그랑 콜레오스 테크노는 쏘렌토 프레스티지보다 391만원 싸다.그랑 콜레오스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은 쏘렌토 시그니처보다는 374만원, 쏘렌토 그래비티보다는 423만원 각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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