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스트리아 방송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의 일을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월 22일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 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방송에서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둘이 싸움을 벌
클린스만 감독은 4월 22일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 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방송에서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둘이 싸움을 벌였다. 파리의 젊은 선수가 나이 많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 시켰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대표팀 선수 몇 명이 이 싸움을 말렸다. 그리고서야 이 일은 마무리됐다. 다음날 대표팀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때부터 이 팀은 하나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사령탑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선수단 관리에 매우 소홀했다. 방관자처럼 그때의 그 일을 지켜만 봤다.클린스만 감독이 방송에서 한 말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거둔 성적은 지난 15년간 최고의 성과였다.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칭스태프가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는 말까지 했다.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3위를 차지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한 15년 전인 2008년엔 아시안컵이 열리지도 않았다. 한국은 2007년 동남아시아 4개국이 공동 개최한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의 1년은 경험과 배움 면에서 환상적이었다”면서 “한국이 월드컵 8강 이상의 성과를 낼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순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한국에선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재택근무 논란을 일으켰지만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로 2004 이후 2006 독일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다.
미국 대표팀을 이끈 2011년부터 2016년까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를 경시하면서 미국 축구계와 갈등을 빚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유럽 하부리그에서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는 선수를 MLS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보다 우위에 뒀다. 미국 축구계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가장 큰 불만이었던 건 MLS에서 좋은 선수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2020년 2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베를린 감독직 사임을 기습 발표했다. 베를린 지휘봉을 잡은 지 76일 만이었다. 베를린 코치진, 선수, 프런트, 팬 등 모든 구성원이 클린스만 감독의 사퇴 소식을 클린스만 감독 SNS 라이브 방송으로 접했다. 세계 축구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이 오래갈 리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실패로 2월 16일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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