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오르면 재앙 온다”…한라산 1950m 발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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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오르면 재앙 온다”…한라산 1950m 발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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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은 높은 만큼 전망이 탁월하다.

」 훈련소를 갓 마친 신병이 자대에 배치돼 내무반에 처음 들어가면 으레 호구조사를 한다. 고향이 어디냐부터 시작해 나이와 학교 등을 거쳐 여자친구 있느냐로 이어지는 레퍼토리 말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초입부터 말문이 막혔다. 고향이 제주라는 말에 침상에 누워 있던 말년 병장이 대뜸 물었다. “야 신병, 백록담에서 공 뻥 차면 바다까지 간다며? 정말 그래? 너, 백록담에서 바다로 공 차 봤어?” 난 답을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이런 미친~~~ 한 번도 한라산 안 가본 X들이 꼭 저런 소리 한다니까!’국토 남쪽 끝 외딴 섬에 위치한 남한 최고봉은 신비롭다. 정상에 분화구를 품고 있는 산도 흔치 않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사람들은 언젠가 한 번쯤 한라산에 올라보고 싶어한다. 실제 도전해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누구나, 아무나가 아니라 준비하고 선택된 사람만 그 환희를 맛볼 수 있는 산이다.

뭍에선 제주 사람들을 ‘한라산 날다람쥐’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누구나 뒷동산 가듯 자주 한라산 정상에 오를 것이라 지레짐작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보통 영실 코스로 산 중턱 윗세오름에 가거나 성판악 코스로 진달래밭까지만 갔다 돌아온다. 정상은 작정하고 새해 초나 연말, 3·1절, 8·15 같은 의미 있는 날,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 때, 세상이 막막하고 되는 게 하나 없어 전환이 필요할 때, 충만한 기를 가득 받고 싶어 오른다. 계기와 준비가 필요하긴 육지 사람이나 제주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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