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산 게 무슨 죄야!” (퍽) “내 돈 내놔라!” (퍽) “구영배 구속하라!” (퍽) 고무망치를 치켜든 이들이 검은색 박을 사정없이 내리치자 박에 붙어 있던 기업인들의 웃는 얼굴이 속절없이 찢어졌다. ‘쩍’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박 사이로 ‘구영배 큐텐 재산
1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검은 우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사진이 붙은 박을 망치로 내려치고 있다. 김채운 기자고무망치를 치켜든 이들이 검은색 박을 사정없이 내리치자 박에 붙어 있던 기업인들의 웃는 얼굴이 속절없이 찢어졌다. ‘쩍’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박 사이로 ‘구영배 큐텐 재산 공개 및 구속 수사 촉구’, ‘정부 관리·감독 부실에 1조6천억 어디로…?!’라고 적힌 펼침막이 주르륵 펼쳐졌다.
큐텐·티몬·위메프 대표들의 얼굴이 달린 박 터뜨리기 퍼포먼스 뒤엔 티메프 판매 및 소비자들의 절절한 피해 사례 발언이 이어졌다. 한 피해 입점업체 직원은 “티메프 합쳐 약 30억원이라는 거대한 정산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 그 와중에 대표는 암 투병 중이고, 수십 년 함께 일해 온 가족 같은 직원 15명 중 7명을 이번 달에 어쩔 수 없이 감축했다”며 “높은 고금리 대출 이자 비용을 부담하면서 가장 빨리 줄일 수 있는 것이 인건비였다. 이번 사태로 막대한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티메프 피해 소비자 대표 ㄱ씨도 “이번 사건은 오늘은 우리지만 내일은 누가 당할지 모르는, 24시간 꺼지지 않는 ‘묻지마 범죄’”라며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반복할 거냐. 우리의 여름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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