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중 추석연휴 해외여행 예약자 급증 “일본·동남아등 단거리 지역 인기”
“일본·동남아등 단거리 지역 인기”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2일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가운데 모처럼만의 황금 연휴에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에서는 휴일 기간 해외로 떠나는 항공 패키지의 잔여 좌석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노랑풍선은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 직전 5일과 이후 5일 수치를 비교한 결과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2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날인 29일 하루 동안에만 여행 예약이 급증했다.뒤를 이어 베트남, 태국, 유럽, 필리핀 순으로, 단기 여행의 경우 일본 외 동남아 지역의 인기가 높았다. 연휴를 타깃으로 이른 기간 판매하는 ‘얼리버드’ 상품의 경우 일본과 같은 단거리 지역의 좌석 마감 속도가 빨랐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글날까지 기간을 넓혀보면 유럽, 미국 동서부 등 장거리 수요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노랑풍선 패키지 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900%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에는 약 70% 이상의 회복율을 보이고 있다.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동안 9월29~30일 출발 여행상품을 예약한 인원은 총 361명이었다. 일주일 전 예약자 수과 비교하면 99% 늘어난 셈이다. 목적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176명, 일본 77명, 유럽 55명, 괌사이판 1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와 일본, 괌사이판 등의 단거리 비중이 77%, 유럽이나 미국, 호주 등의 장거리가 23%를 차지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단거리 비중이 높은 이유는 5일 이내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10월2일이 공휴일이 되면, 9월29일이나 30일에 출발해도 10월3일 이전에 귀국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추석연휴 해외여행 출발일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날짜는 연휴 시작 전날인 9월27일 저녁과 9월28일 당일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9월29일과 30일도 빠르게 예약이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와 여당은 올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경우 9월 28일부터 10월3일까지 6일 간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만약 연차를 며칠 더 낼 수 있다면 10월9일 한글날 연휴까지 최장 12일간 휴가를 떠날 수 있어 미주·유럽 등 장거리 해외 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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