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는 살만한 곳 아냐” 신도시 설계가가 말하는 이유 [창+]② KBS KBS뉴스
1기 신도시가 등장했을 때 유행하던 말입니다. 30여 년 전,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보인 1기 신도시는 이후 한국 신도시 개발의 원형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그 단지의 주인은 주민인데, 거기에 왜 건설회사 홍보를 하는 상표를 붙이냐는 거죠. 그래서 그걸 없애자. 그걸 없애기 위해서는 단지마다 고유의 이름을 만들어 붙이자고 제안했습니다.2023년 4월 1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정비사업을 위해 이주한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의 모습. 무지개마을 4단지는 대한주택공사가 지은 이른바 '주공아파트'로, 건설사 브랜드가 아닌 무지개마을로 불렸다.Q. 1기 신도시는 발표에서 입주까지 6년 만에 진행됐습니다. 정부의 무리한 일정에 항의해 당시 도시계획학계는 1기 신도시의 계획과 설계를 집단 거부했는데요, 당시 국토개발연구원이 어떻게 1기 신도시 설계를 하게 됐나요?
그래서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진들은 그렇게 하면 우리가 원하는 적정 밀도의 환경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해서 '용적률을 조금 낮추자. 그리고 인구도 좀 줄이자' 해서 상당히 정부 측, 특히 그 당시에 토지개발공사하고 상당히 옥신각신했죠. Q. 1기 신도시가 준공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노후 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발의됐습니다. 계획도시를 30년 만에 정비하는 건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사례인데요, 설계 당시에 정비 시점을 언제로 예상했나요? A. 재정비 필요성은 있죠. 도시는 거기 사는 주민들이 변경의 필요를 느끼고, 또 시대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면 그건 고쳐나가야죠. 그것이 재개발의 형태든 아니면 대수선 방식으로 하든 간에 그건 자연스러운 거 아니겠어요? 제가 원래 도시계획을 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그에 대해 어떤 반대되는 의견을 갖지는 않아요. 그건 얼마든지 변경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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