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서는 돼지를 금기시합니다. 입건된 주민 2명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이슬람사원 🔽 자세히 읽어보기
대구시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앞에 놓인 돼지머리. 김규현 기자 대구 이슬람사원 앞에 삶은 돼지머리를 둔 주민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0일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앞 공사 현장에 돼지머리를 가져다 둔 주민 2명의 업무방해 혐의를 확인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공사 현장에 돼지머리가 등장하자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돼지머리를 두는 행위가 건축주 쪽의 공사를 방해하는 행동으로 판단했다. 이슬람에서는 돼지를 금기시한다. 입건된 주민 2명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돼지머리는 3개까지 늘어 검게 변색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돼지기름으로 추정되는 하얀 액체가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저녁 7시3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언가를 뿌리는 장면이 폐회로텔레비전에 담겼다.
무아즈라작 경북대무슬림커뮤니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사람들이 우리 모스크 골목에 쓰레기를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역의 평화를 방해한다고 비난하는 이웃은 당국에 불평하지 않았다. 폐회로텔레비전에 얼굴이 찍히지 않기 위해 우산을 사용했으나, 당국이 범인을 밝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대에 다니는 무슬림 유학생들은 각자 조금씩 돈을 모아 2020년 12월 사원 건축 공사를 시작했다. 뒤늦게 이를 안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자 대구 북구청은 공사 중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건축주와 시민단체 등은 행정명령 철회 소송을 냈고, 1·2심에 이어 지난 9월 대법원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비대위를 결성한 일부 주민들은 공사장 앞에 무슬림 학생들을 겨냥해 돼지머리를 놓아두고, 기도 시간에 맞춰 돼지고기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북구청이 사원 근처 터에 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짓자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주민들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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