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M 조 뉴욕 시립 스태튼아일랜드대학 사회학·인류학 교수는 미군 기지촌 여성의 후손이다. 지난해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책 |전쟁 같...
책 의 저자 그레이스 M. 조 뉴욕 시립 스태튼아일랜드대학 사회학·인류학 교수가 지난 13기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인근 철거 저지 농성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성병관리소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정부가 미군기지 인근에서 이뤄지는 여성들의 성매매를 조장·방조해온 흔적이다. 정부는 성병 치료라는 명목으로 이곳에 여성들을 강제 수용했다. 여성들이 철창 안에 갇힌 원숭이 신세라는 뜻에서 ‘몽키하우스’라고도 불렸다. 동두천시는 이 일대를 소요산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크게보기 동두천시 낙검자 수용소 2층 방의 창문 쇠창살 너머로 감시초소가 보인다. ‘달러를 버는 애국자’로 추켜세우던 정부는 그 일을 수행할 수 없는 여성들의 신체를 감금했다. 김창길 기자
조 교수는 성병관리소 철거를 둘러싼 논쟁이 사회가 불편한 과거를 어떻게 직면할지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논의하는 연습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앞으로 불거질 여러 역사적 문제에 끊임없이 망연자실하거나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모른 채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한 세대가 말하지 않는 비밀은 다음 세대로 전유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억눌린 트라우마는 또 다른 트라우마를 낳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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