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민주노총 건설노조로 인해 ‘이판사판 공사장’에서 ‘일당쟁이’로 일하던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개선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그런 건설노조를 ‘범죄자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열린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선포 결의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1 ⓒ뉴스1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건설노조와 전쟁을 선포했다. 그 일환으로 경찰청장이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200일 작전을 선언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정권의 꼭두각시가 돼서 물불을 안 가리고 건설노조를 뒤지고 다니고 있다”고 규탄했다. 건설노조는 “다단계 불법 하도급,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위험 작업이 가득하던 건설현장을 조금이라도 바꾸었던 주체는 민주노총 건설노조이다. 그런데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에 관심 없던 정부가, 건설현장의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정부가 이제는 모든 문제의 탓을 노조의 탓으로 돌린다”며 “건설자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실로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이로 인해 평범한 건설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낙인 찍혀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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