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도 세번 지고 네번째 됐다…당신도 한번 더 해보라”-김대중 육성 회고록〈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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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랑도 세번 지고 네번째 됐다…당신도 한번 더 해보라”-김대중 육성 회고록〈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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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순 전 부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이종찬 전 정무1장관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이기택 대표에게 추천했다. 그런데 경기도지사 후보를 두고 이 대표와 충돌했다. (※JP는 2015년 중앙일보에 연재한 증언록 ‘소이부답(笑而不答)’에서 DJ-JP 후보 단일화 회동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다. '97년 10월 27일 밤 8시 30분. 김대중 총재가 한광옥 부총재를 데리고 청구동 우리 집을 비밀리에 찾아왔다. 김 총재는 거실 소파에 앉아 인사한 뒤 갑자기 바닥에 내려앉았다. 그러더니 ‘김 총재님(JP),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 미테랑,김대중,6·27 지방선거,지방자치,이기택,민주당,5·16 군사정변,자유민주연합,지역등권론,대선,DJP 연합,DJT 연합,김대중 육성 회고록

김대중 육성 회고록 〈20〉 1996년 5월 서울시청 앞에서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와 함께 신한국당이 의원 영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려는 것을 규탄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광옥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 DJ, JP, 김용환 자민련 사무총장. [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나는 조순 전 부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이종찬 전 정무1장관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이기택 대표에게 추천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서 석권해야 지방선거에서 완승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데 경기도지사 후보를 두고 이 대표와 충돌했다. 이 총재는 장경우 의원을 고집했다. 이 총재를 우리 집으로 초대해 간곡히 부탁했다.이 대표는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하고 돌아갔다. 얼마 뒤 “만약 장경우가 떨어지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다. 그의 독선에 실망했다.여당 상황도 비슷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민자당 대표 간 갈등이 표출했다. ‘영원한 2인자’ ‘처세의 달인’으로 불리던 JP는 홀대와 수모를 당하다 끝내 버티지 못했다.

선거 결과는 야당의 대승이었다. 민자당 참패, 민주당 선전, 자민련 돌풍으로 요약됐다. 15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민자당이 승리한 곳은 다섯 곳에 그쳤다. 서울 구청장의 경우, 25곳 중 민자당은 단 두 명만 당선됐고 나머지는 23곳은 우리 민주당이 휩쓸었다. 97년 대선의 해가 밝았다. 나는 정대철 후보를 누르고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에, JP도 자민련 후보에 각각 선출됐다. 민자당에서 이름을 바꾼 신한국당에선 이회창 전 총리가 후보로 뽑혔으나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국민신당을 창당하며 대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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