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투쟁이 북한 지령? 내게 지령 내린 건 하청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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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극한 투쟁이 북한 지령에 의한 거라고요? 국정원의 기막힌 간첩몰이입니다.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강인석 부지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노동조합 활동을 간첩 활동으로 둔갑시키는 윤석열 정권 규탄 제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8 ⓒ민중의소리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던 강인석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안 기관의 '간첩 몰이' 수사에 반발하며 한 말이다.강 부지회장은 지난 23일 대구로 연대 기자회견을 가던 중 국정원 직원에게 붙잡혀 압수수색 당했다. 당시 국정원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강 부지회장의 활동이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여름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폭로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51일간의 파업 투쟁과 북한 지령 사이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은"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국가보안법으로, 간첩으로 몰면서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의 공안 탄압을 금속 노동자들은 용서할 수 없다"며"금속노조는 윤석열 정부 공안 탄압에 맞서 힘차게 싸울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16개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했다. 참여 단체를 모집한 지 하루 만에 400개가 넘는 단체들이 뜻을 모아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들은 진보 활동가들과 노조 간부를 정조준한 윤석열 정부의 공안 탄압에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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