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아이 못 안아 줘 나쁜 교사 낙인”…아동학대 신고 시달리는 교사들

1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권리보호 핸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학교와 유치원에 이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권리 보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은 31만 1996명이다. 전국보육실태조사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보육교사의 30.1%는 어린이집 내에서 혹은 부모로부터 권리를 침해당한 적이

#1.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지난해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다. 아이가 혼자 뛰다가 넘어지는 것을 봤는데 담임인 A씨가 배식 중이어서 안아 주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다른 교사가 아이를 안아 줬지만 학부모는 정서적 학대를 주장했다. A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를 학대 교사로 낙인을 찍은 후였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은 31만 1996명이다. 전국보육실태조사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보육교사의 30.1%는 어린이집 내에서 혹은 부모로부터 권리를 침해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권리 침해 주체는 부모가 71.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원장이나 대표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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