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그대로 두는 대신 용량을 교묘히 줄이는 이른바 ‘꼼수 인상’ 상품들이 대거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가...
가격을 그대로 두는 대신 용량을 교묘히 줄이는 이른바 ‘꼼수 인상’ 상품들이 대거 적발됐다.슈링크플레이션이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와 인플레이션를 합친 단어로 기업들이 판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 크기 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원은 자율협약을 맺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사가 제출한 상품정보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의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상품 등을 모니터링했다.용량이 변경된 시기는 2023년 16개, 2024년 17개였으며 국내 제조 상품이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였다.구체적으로 국내 제조 상품 가운데 SPC삼립의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 로테부어스트’는 기존 1팩에 5입에서 2팩에 3입으로 포장이 변경되면서 용량이 18.2% 줄었다.‘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540g에서 420g으로 22.2% 줄었고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정성가득 마늘쫑 무침’은 150g에서 120g으로 20% 감소했다.과자류 ‘쫀득쫀득 쫀디기’는 113g에서 95g으로 15.9%, 농산가공식품류 ‘신선약초 감자가루’는 150g에서 130g으로 13.3%, 식품가공품류 ‘하림 두 마리옛날통닭’은 760g에서 720g으로 5.3% 각각 용량이 줄었다.
해외 수입 상품 중에는 ‘비달 메가 수퍼 피카 줌 필드 위드 버블껌 막대사탕’이 27.5g에서 20g으로 27.3% 용량이 줄었고, ‘니씬 생강사탕’은 135g에서 105g으로 22.2% 감소했다.자율협약 유통업체가 제출한 정보를 통해 확인된 상품은 해당 매장에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용량이 줄어든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해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비자들은 용량이 변경된 상품을 발견할 경우 홈페이지에 있는 슈링크플레이션센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 3일부터는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축소할 경우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올리브값 올라도 치킨값 인상 없다더니…BBQ “올린다” 시점은 또 번복BBQ, ‘가격인상’ 입장 번복 열흘 새 입장 두번 바뀌어 “무리한 가격 인상” 비판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환경부 '낙동강 녹조 불검출' 정면 반박한 시민사회 '부실 조사'한국물환경학회 분석 결과에 낙동강네트워크 "정부의 상습적 녹조 꼼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격 같은데 양은 줄었네'…소비자원, '꼼수인상' 33개 적발(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강애란 기자=가격을 올리면서 용량을 줄인 '꼼수 인상' 상품 30여개가 적발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위기극복 나선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선언에 '비상'(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9일 사상 첫 파업을 선언하면서 삼성전자가 '비상'에 걸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000원대 ‘서민 커피’ 사라지나…이상기후로 원두값 ‘껑충’국제 커피 원두값 오름세 유지 이상기후에 따른 원두 작황 불황 업계 “가격인상 계획 없으나 예의주시” 정부, 할당 관세 연장 등 지원책 고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동상이몽’ 구본길, 미모의 승무원 아내 공개... “둘째 출산도 혼자”아내 박은주 “남편은 딱 중학생 느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