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일에도 법정 출석해 질문에 직접 대답 변호인 측 조부·부친 등 3명 증인신청 변호인, 비공개 재판 신청했지만 거부당해
변호인, 비공개 재판 신청했지만 거부당해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계획적 범행이 아니었다”고 직접 말하는 등 재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부산지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한 정유정은 마스크를 끼고 밝은 초록색 계열의 수용자 옷을 입었으며, 가슴에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켜 관찰 대상 수용자에게 달리는 노란색 명찰이 있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정씨는 지난번에 열린 준비 기일에 이어 이날도 참석했다. 그는 판사의 질문에 처음에는 작게 말하다가도 판사가 잇달아 질문하자 점점 큰 소리로 분명하게 대답했다. 그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냐는 판사의 질문에 대해서는 당초 검찰 공소사실에 명시된 내용과 달리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인 부분에 불만을 품고 살진 않았다”고 말했으며, 피해자를 당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증거 사용에 대해 모두 동의하냐’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네”라고 대답하며 얼버무리지 않고 자기 의사를 전달했다. 변호인이 재판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정씨의 부친, 조부, 계조모 등 3명의 이름에 대해서도 판사에게 직접 이름을 말하기도 했다. 공판이 마무리될 즈음 변호인은 모방범죄의 가능성, 인격권 침해 등을 이유로 비공개 재판 신청서를 냈다. 이어 재판부가 국민의 알권리 등으로 비공개 재판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하자, 정씨는 거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만큼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재판부는 정유정의 첫 공판 기일을 오는 9월 18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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