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을 판사가 읽나요” 물음에 재판부 “다 읽어보니 써내라” 답해 범죄 전문가들 ‘인정욕구 작용’ 분석
범죄 전문가들 ‘인정욕구 작용’ 분석 과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이 6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같은 모습은 ‘인정 욕구’ 등에 따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당시 재판부는 정유정이 지난 7월 7일 처음 제출한 반성문을 언급하며 “반성문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본인이 써낼 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후 정유정은 최근 한 달여 동안 재판부에 5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유정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등 어른들에게 무시당해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아주 강력한데 판사가 반성문을 통해 본인의 그런 욕구를 알아봐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41분쯤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의 집에 찾아가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경남 양산 낙동강변 인근에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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