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 좋은데···중증환자는 이용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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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움직이기 어려웠는데 간호사 선생님들이 식사와 이동, 씻는 것까지 도와주시니까 만족도가 높았다”며 “그런데 3~4년 전 저희 어머니·아버지가 암 수술 이후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정작 통합병동을 이용할 수 없어서 가족들이 간병을 해야 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무렵, A씨의 시어머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비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A씨 가족은 입원 초반 3주간 개인 간병인을 고용했다. 간병비는 약 300만원. A씨는 지난달 21일 기자와 통화에서 “어머님이 입원하신 때가 아버님이 농사로 바쁘실 때고 아버님 식사도 혼자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간병인을 짧게 고용했고 지금은 아버님과 남편이 여건이 돼서 번갈아 간병을 하고 있다”면서 “계속 간병인을 써야 했다면 부담이 컸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간호사 인력배치 기준도 일반병동보다 낫다. 보건복지부 ‘2023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지침’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통합병동은 간호사 1명당 환자 수가 5~7명이다. 종합병원은 7~12명, 병원은 10~16명이다.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6’ 보고서를 보면 종합병원 일반병동에서 간호사 1명이 평균 16.3명을 돌본다.다만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 통합병동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운영할 수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대상 병상의 28% 수준인 656개 기관만이 참여하고 있다. 수도권 공공병원 통합병동에서 2016년부터 일한 20년차 간호사 C씨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간호사 1명이 환자 10명을 돌보는데 ‘체위 변경을 2시간마다 해야 하고 석션을 계속 해줘야 하는 환자’가 있으면 다른 환자를 돌보기 어려워진다”며 중증환자를 받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C씨는 “제가 가족 간병을 해본 적이 있어서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통합병동이 꼭 필요하지만 간호사 입장에서는 제도적으로 인력배치가 실무와 맞지 않게 돼 있어서 통합병동이 맞나, 이런 양가감정이 든다”고 했다. 그는 “병원은 복지부 지침을 따르니까, 지침에서 인력배치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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