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봐도 알던 故이선균, 다시 볼 수 없어 아쉬워”
“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채 영화를 보려고 노력했어요. 결국 무너지고 말았지만요. ‘행복의 나라’는 여러모로 특별해요. 더는 볼 수 없어 사무치게 아쉽고, 말도 안되는 판타지지만 시원했고, 쉽지 않은 도전이라 뿌듯했고요.”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조정석은 “정말 극과극 결의 작품인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며 “두 작품에서 몸무게 차이는 기본 비주얼부터 알맹이까지 완벽하게 달랐다. 모두 무사히 관객과 만나게 돼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조정석은 웃음기를 쫙 빼고 고 이선균과 함께 작품을 우직하게 이끈다. 그가 연기한 ‘정인후’는 당시 재판에 참여한 서른 명이 넘는 변호사들을 하나로 응축해 창작된 인물이다. “레퍼런스가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에 더 자유로웠다”는 그는 “장단점이 분명 있기 마련인데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자유롭게 영화적으로 상상하고,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도 추억했다. 그는 “ 형과는, 거짓말처럼 들리실지 모르지만, 눈만 봐도 알 것 같은 그런 사이였다. 촬영 전부터 이미 우린 일적인 대화부터 사적인 대화, 가벼운 농담들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기운을 주고 받았다. 그걸 베이스로 컷에 들어가면 뭘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극 중 두 인물의 어떤 브로맨스가 형성돼갔다. 그게 화면 안에 잘 담긴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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