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 운동 예능의 변화와 공영방송의 고민

대한민국 뉴스 뉴스

‘피지컬 100’, 운동 예능의 변화와 공영방송의 고민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mediatodaynews
  • ⏱ Reading Time:
  • 105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5%
  • Publisher: 63%

소위 사람을 웃길 수 있는 가장 원초적 코미디는 ‘몸개그’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현대 코미디가 본격적으로 발달한지 100년 가량의 시간이 흐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슬랩스틱 코미디’는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인간의 신체는 때로는 말 한마디 보다 큰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코미디가 아닌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각국을 막론하고 방송 산업이 형성되던 초창기부터 2023년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운동’과 ‘신체’를 소재로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인간은 도구가 없던 때에도 생존을

소위 사람을 웃길 수 있는 가장 원초적 코미디는 ‘몸개그’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현대 코미디가 본격적으로 발달한지 100년 가량의 시간이 흐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슬랩스틱 코미디’는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인간의 신체는 때로는 말 한마디 보다 큰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후로 서서히 비슷한 경향의 프로그램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한 축에는 ‘개인의 다이어트 등 신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다수였다. 2006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차승원의 헬스클럽’이나, 2011년 SBS ‘일요일은 좋다’의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동시에 다른 한 축에는 연예인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도전 형식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별도의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MBC ‘무한도전’에서 방영된 ‘댄스스포츠 특집’이나 ‘레슬링 특집 WM7’ 같은 스포츠 중심 특집 기획, SBS ‘일요일은 좋다’의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나 KBS ‘우리동네 예체능’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었다. 여기에 두 축에 속하지는 않지만 2005년에 방송을 시작해 무려 2020년에 시즌 7 ‘뉴 비기닝’을 방송한 리틀 축구단을 소재로 한 ‘날아라 슛돌이’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다.

동시에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요소가 한국에서 무척이나 보편적인 방송 포맷이 되었다는 점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전에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같이 서바이벌을 표방한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CJ ENM 엠넷의 ‘슈퍼스타 K’ 시리즈와 ‘프로듀스 101’은 더욱 본격적으로 서바이벌을 대중적인 장르로 쓰이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다. 포맷 자체가 지닐 수 밖에 없는 한계에 대한 비판은 있어도, 이제 더이상 각자가 승리를 위하여 때로는 협력하지만 결국 서로와 끊임없이 겨루는 전개는 낯설지 않은지 오래다. 참가자로 선정된 100명의 면면도 주목할 지점들이 있다. 참가자들 중에서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가짜 사나이’ 시리즈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린 ‘에이전트 H’ 같은 유명 인사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비중이 훨씬 많다. 물론 그 대다수는 전현직 운동선수거나 운동을 중심으로 한 유튜버들이 많지만, 이러한 출연진 선정은 이 프로그램이 연예인들만을 위한 서바이벌이 아니라 정말 ‘신체능력’ 그 자체에 파고드는 작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유명세와 상관없이 오로지 개인간, 또는 팀별로 제시되는 체력 중심의 과제를 중심으로만 겨루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카메라의 포커스는 유명 인사에 초점을 맞추는 순간이 적지 않아도, ‘체력’만으로 승패를 결정하는 모습은 이 프로그램의 진지한 분위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그 덕분일까. ‘피지컬 100’은 분명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어찌되었든 ‘피지컬 100’이 한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으니, MBC의 이러한 결단은 성공적이라 봐야할까. 하지만 그렇게만 넘어가기에는 곤란한 요소들이 아직 많다. 앞서 언급한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직종이나 분야, 성별를 가리지 않고 선발한 요소는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 점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만, 3-4화의 선공개 영상에 담긴 ‘남성 참가자가 여성 참가자를 1:1 대결 상대로 지목한 뒤, 주짓수 기술로 명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기술로 제압하는 모습’이 논란이 되었던 것처럼 이 다양성을 그저 표면적으로만 가져갈 뿐 실제 제작 단계에서 어떻게 적용시킬지는 세심하지 않았던 것도 그 단면이다.

물론 이미 이러한 체력 대결 예능은 아무리 늦게 잡아도 1990년대에는 세계적으로는 보편화되어 있던 종류의 예능이다. 그러나 동시에 영국 BBC, 미국 PBS, 일본 NHK, 독일 ZDF 등의 공영방송에서는 정말 그다지 시도하지 않던 종류의 포맷이기도 하다. 과연 이들 방송국이 이러한 포맷이 시청자의 화제가 될 것을 모르고 도전하지 않은 것일까. 직접적으로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지만, 아무리 참가자의 다양성을 갖춰도 결국 ‘체력’은 노약자나 장애인, 기타 사회적 소수자, 또는 일상적으로 신체 단련을 위한 운동을 진행하기 어려운 삶을 지내는 이들이 보편적으로 높게 지니기 어려운 스킬이기 때문이다. ‘일상 운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본격적인 체력을 논하는 순간 주기적으로 계획을 갖춘 운동과 식단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운동은 보편적인 것 같지만, 동시에 보편적이기 어려운 요소도 산적한 것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mediatodaynews /  🏆 8.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MBC, 100억 원 투자 받고 ‘피지컬 100’ 넷플릭스 편성한 이유는MBC, 100억 원 투자 받고 ‘피지컬 100’ 넷플릭스 편성한 이유는“많은 분들이 ‘지상파TV는 끝났다’고 말하지만, 저는 우리 사원들에게 늘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MBC는 이제 지상파TV가 아니다. 지상파 채널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다.’ ‘피지컬 100’은 MBC가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는 본격적인 도전이며 올해 내내 같은 도전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 (지난달 24일 박성제 MBC 사장 페이스북)“넷플릭스는 국내 제작사에 하청 주문해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까지 유통하겠다고 한다. 그 말대로라면 몇몇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족 막아서는 경찰, 정부의 책임 회피, 사회적 고민 막은 보도”“유족 막아서는 경찰, 정부의 책임 회피, 사회적 고민 막은 보도”“더더욱 화나는 것은 유가족을 막아서는 경찰들의 행동입니다. 저희가 그렇게 고통받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람들(신자유연대)과 희희낙락거립니다. 농담하고 웃고. 모욕에 화가 나 항의하려 하면 유가족을 막습니다. (…) 너무 고통스러워 경찰청, 행정안전부, 국회, 서울시에 얘기하고 막아달라 애원하고 매달려 외쳐댔지만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놓고 2차 가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제일 큰 권력기관입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언론인들이 이태원 참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옷 고민 많은 성향 2가지와 솔루션옷 고민 많은 성향 2가지와 솔루션옷 고민 많은 성향 2가지와 솔루션 옷고민유형 옷고민솔루션 스타일솔루션 여자옷고민 스타일고민 이문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D리포트]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분향소 설치 놓고 충돌[D리포트]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분향소 설치 놓고 충돌[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분향소 설치 놓고 경찰과 충돌 ]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민분향소... 159명 얼굴과 마주하니 '마음 더 흔들려'시민분향소... 159명 얼굴과 마주하니 '마음 더 흔들려'[현장] 이태원 참사 100일, "윤석열 퇴진" 외친 시민 30만명 촛불 행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시, 광화문광장에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 요청도 불허서울시, 광화문광장에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 요청도 불허서울시가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의 광화문광장 개최를 불허한 데 이어 광장 내 추모 공간 설치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5 15: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