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북한의 삶과 탈북민이 어떻게 한국에 정착하는지를 재미있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끝판왕’ 같은 사람이 태영호다.” 📝 이은기 기자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이 드러났다. 3월8일 ‘당원 100%’ 룰로 치러진 당 지도부 선거에서 ‘윤심’이 실렸다는 평가를 받는 김기현 후보가 52.9%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당정 일체’를 앞세웠다.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과 대립하지 않을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신임 당 지도부 구성을 두고 “대통령실과 탐색전이 필요 없이 긴밀하게 소통할 기틀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김재원·김병민·조수진 후보에 이어 마지막으로 최고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건 태영호 후보다. 최고위원 후보자 중 유일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태영호 후보는 선거 기간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4~8위권에 머물렀다. 태영호 의원실은 ‘기적 같은 역전극’이라고 자평했다.
제주시을 지역구의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이 되려고 제주를 이용했다”라고 비판했다. 대북 이슈는 한국 정치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다. 한국 정치, 유권자 투표 행태 등을 연구하는 한 정치학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라는 변수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의제를 대표적으로 선점하는 사람이 태영호 의원이다. 종편에 탈북민이 출연하는 토크쇼를 보면서, 비참한 북한의 삶과 탈북민이 어떻게 한국에 정착하는지를 재미있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끝판왕’ 같은 사람이 태영호다. 북한에서 봤을 때 아픈 말도 ‘시원하게’ 잘하니까,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대북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자산이라고 보는 거다.” 태영호 의원이 ‘친윤’과 ‘비윤’ 구도에서 무난한 선택지라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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